[북촌한옥마을 카페] 차차티클럽 북촌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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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카페] 차차티클럽 북촌라운지

 

 

북촌한옥마을

아침에 강남 뚜레쥬르 빵뷔페를 가서 빵을 배터지게 먹었더니 도저히 무언가를 더 먹기는 힘들거 같아 산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날씨가 좋아져 북촌이나가서 한바퀴 돌면서 산책하기로 했답니다. 몇년만에 북촌을 다시갔더니 외국인 관광객 90%더군요 ㅋㅋㅋ

 

북촌을 걸으며 해외여행 와있는 기분을 엄청 느꼈습니다.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긴 하지만, 누가봐도 한국 한복같아 보이지 않고, 중국이나 혹은 또다른 어딘가에서 만들었을게 분명해보이는 한복이라 정말 외국가있는 느낌이 뿜뿜난답니다.

 

북촌의 특징은 산에 있기 때문에 걷다보면 정말 목이 마릅니다. 어딘가에서 쉬어가고싶은 욕구가 엄청나질때 카페를 가야하는데, 관광지 특성상 사람은 많고 가격은 비싸단 말이죠... 오랜만에 북촌까지 왔는데 프랜차이즈를 가고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바가지써서 엄청 비싼곳은 가고싶지 않을때 찾아낸곳이 바로 차차티클럽 북라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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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티클럽 북촌라운지

사실 북촌라운지라 되어있긴한데 일반 한옥 카페같습니다. 카카오지도에서 카페를 찾다가 평점이 4.9점이라 더 자세히 찾아보니 차를 판매하는 한옥카페인데 음료도 독특하고 가격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좋아서 자리만 있으면 바로 간다!하고 가보았습니다. 골목안에 위치해 있는데 겉에서 보면 간판이 크지 않아서 그냥 일반 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점 덕분에 사람이 터지도록 많지는 않아서 이날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한옥 건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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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서면 한옥으로 카페가 되어있습니다.

한옥 건물이 총 4채가 있어서 카페 크기가 꽤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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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되어있는 곳도 있고, 테이블에 2인씩 앉아 마실수 있는곳도 있습니다.

자리는 선착순이라서 일찍와야 방을 단독으로 쓰실 수 있어요 ㅠㅠ

 

한가지 아쉬운점은 한번 자리잡고나서 음료가 나오면 자리를 옮기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저는 1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뒤에있는 별채에서 마셨는데, 주문할때 물어보니 음료나오고나면 자리 못옮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대기가 많지않다면 처음부터 기다렸다가 방에 자리나면 방으로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차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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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티클럽 북촌라운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독특한 차음료들과 합리적인 가격 때문입니다. 북촌한옥마을에 한옥카페를 가보면 차나 음료가격이 13,000원~15,000원 정도 하는곳들이 많아서 와... 아무리 한옥카페라지만 이가격 주고 들어가야한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난답니다. 그래도 차차티클럽 카페는 차음료는 7,500원정도면 마실수 있고, 디저트류도 만원 이하로 주문할 수 있답니다. 전 이날 빵을 너무 많이 먹어서 자만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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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말고 일반 잎차를 주문하게되면 차를 우려마시는 다기와 함께 컵을 따로 준비해준답니다.

여러번 우려마실 수 있고, 우리가 쉽게 아는 세작과 같은 차부터 잘모르는 다양한 차들도 많이 있었어요.

 

 

 

 

2층 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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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를 마신곳은 2층에 있는 별채였어요. 왼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뒤에 별채로 건물이 하나 더 있답니다. 여긴 방이 크게 하나로 되어 있어서 다른 손님들과 함께 마셔야 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주로 외국인 분들이 오시고 좌석간에 거리도 좀 있어서 별로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참고로 여기가 한쪽 벽이 담으로 막혀있고 해가 반만드는 구조라 공간이 꽤 서늘하답니다. 여름에는 이 별채가 엄청 시원해서 좋을거 같은데, 3월이라 방안이 밖보다 추웠어요.

 

 

 

 

주문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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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친구가 주문한 백차 입니다.

백차는 중국차인데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닦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킨 뒤 약간 발효시켜서 만든 차라고 합니다.  어린 싹은 백색의 솜털이 덮여 있어서 차에서 은색의 광택이 나며,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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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차를 주문하면 이렇게 준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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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차를 주전자에 넣고, 뜨거운물을 주전자에 넣은 다음 1분 정도 뒤에 걸러서 마시면 됩니다.

보이차나 이런 차는 첫물을 버리고 마시는데 백차는 그냥마신다고해서 여쭤보니 보이차는 숙성을 오래해서 그렇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알기로 맛도 맛이지만 중국산 차들이 말리는 과정이 그렇게 까지 위생적이지 않아서 먼지나 오염을 걸러내기 위해서 첫물은 버린다고 알고있는데, 백차는 그냥 마신다해서 괜찮은걸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참고로 이날 마신 백차도 중국에서 왔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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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저쨌든 차를 우려서 마셨는데 맛은 좋았습니다.

꽤 부드럽고 향도 맑은 향이나는 차였어요. 아이스로 즐기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따로 얼음컵도 준비해 주신답니다.

백차는 따뜻하게 마실때가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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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건 레몬머틀 말차 소다(왼쪽) 입니다. 청량한 레몬탄산과 말차가 아주 잘 어울리는 음료로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탄산이 적당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근래 마셔본 티음료중에 베스트로 뽑을만큼 맛있었어요.

 

바닐라빈 통카 말차(오른쪽) 는 바닐라빈 맛은 약했지만 깔끔하고 달지않은 말차라떼였어요. 단맛이 아주없는건 아니었지만 일반 말차라떼처럼 막 단맛이 느껴지지는 않은 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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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티클럽 북촌라운지는 음료와 차에 모두 어느정도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카페였습니다. 제가 마셔본 음료 2가지중 하나만 추천한다면 레몬머틀 말차 소다를 추천합니다. 다음에 간다면 전 아임파인우롱도 마셔보고 싶네요. 그리고 일행과 함께 방문하였다면 한명은 내려마시는 티를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내려마시는 티는 잎차 양을 꽤 많이 주셔서 여러번 우려마실수가 있어 일행들과 나눠 마시기에도 충분한 양이거든요.

 

만약 북촌에서 다시 카페를 가야한다면 차차티클럽 북촌라운지를 재방문할것 같습니다. 주변 카페를 둘러보아도 이정도 가격으로 한옥카페에 괜찮은 맛까지 갖춘 카페를 아직은 발견못했거든요. 차차티클럽은 주변에 북촌에서 한옥카페 찾는다고하면 추천해줄정도의 카페입니다.

 

 

맛: ★ ★ ★ ☆

가격: ★ ★ ☆

재방문의사: ★ ★ ★ ☆

 

 

 

위치 및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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